집에만 있다 보니 아이들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날씨까지 더워져 몸은 더 늘어지 고, 그러면서 긴장도도 함께 훅 떨어진 듯 보입니다.
학교에 다니던 때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왔다 갔다 이동 시간에, 학교 과제도 해야 하고 이래저래 하루가 숨 가쁘게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없는 시간을 쪼개어 닥필 숙제를 하고,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과제 한두 문제를 가지고 발을 동동 구르며 치 열하게 고민했던 것도 같습니다. 긴장해 있었고 집중했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시간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면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상 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지니 급할 이유가 없어서인지 느슨 해지고 늘어집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쓰는데 효율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떨어진 긴 장도는 고스란히 수업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던 때와 비교했을 때 결코 진 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과제 수행도 역시 더 높아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느긋하게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러한 태도가 스타일로 고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느슨한 태도가 자리 잡히기 전에 긴장감을 올려줘야 할 때입니다. 학습 태도가 잡히지 않은 2, 3학년 아이들의 경우 더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책을 읽고 챕터 별로 녹음하고 리뷰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봐 주십시오.  집 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아질 정도라면 이미 너무 많이 느슨해진 상태입니다. 센터에 한 번 씩 보내주시고 긴장도가 높아지면 다시 집에서 수업을 듣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십시오.
느슨해진 아이와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원에 전화하십시오. 적극적으로 해결안을 고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