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들썩거린 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학업성취도 국제비교)발표로, 우리의 교육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문제해결력 1위, 수학 과학 읽기를 합쳐 종합 3위라는 우수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우수함이 무엇인지, 문제해결력
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두고 말말들이 많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한 가지 결과는,
수학 능력(소양)은 3위이지만,
수학 관련 흥미는 31위 동기는 38위로 나타난 것입니다.
수학성적은 좋지만,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는 매우 낮다는 결과이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교육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듯합니다.
초,중,고등학교 때 우수한 학업성적을 과시하는 우리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스스로 학업의 세계와 결별을 고하는 현실입
니다. 그 우수한 학업성적의 주인공들이 모두들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인지, 우리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찾기 어렵다 합니
다.
저조한 흥미와 동기라는 결과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애시 당초 우수한 학생은 존재하지 않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갖은 사교육과 입시경쟁 속에서 주어진 학습에 강요되고 훈련되어진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보입
니다.
우수한 성적이 반갑지만, 흥미와 동기가 저조하다면 오히려 문제가 심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호기심과 열정으로 깊이있게 탐구하려는 자세 없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할 시기에 이르러서 우리 학생들은 이미 지쳐있고 아무런 호기심도 관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대학, 대학원등 학문을 하는 곳도 그러하지만 사회에 나아가서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해결해가는가 라는 문제해결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능
력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모두가 으쓱인 결과를 두고 걱정이 가득입니다.
우리사회가, 우리어른들이,
흥미 31위와 동기 38위라는 저조한 결과에 관해,
근본적인 고민과 방안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