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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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필로스 작성일18-04-21 11:19 조회8,1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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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번에 글을 올린 것이 6월 10일이었네요. 아직 석달이 채 되기 전인데, 이렇게 자유게시판을 다시 대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쁘기만 합니다. 그야말로 닥필에 필이 꽂혀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시작하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빠른 변화를 보리라
고는 저 역시 기대하지 않았기에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이들과 저...,모두 방학이 끝나가는 이 시점까지 열심히 닥필매니아처럼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잠들때 까지 닥
필 숙제하다 밥먹고 숙제하다가 독서하다가 그리고 수업하기를 반복했더니...정말 아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작은 아이의 변화는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하루하루 무슨 실험동물 관찰하듯 새로운 날들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작은 아이(가혜)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아이입니다. 특별함이나 개성이 두드러지는 면도 전혀 없는, 학교에서도 그리 존재감이
넘치는 아이도 아닙니다. 근데 그런 가혜가 닥필을 시작한 지 석달이 되지 않았는데 상당히 진지하고 많이 깊어지고 많은 말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느껴지는 아이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가혜아빠도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한 지금까지 쉽게 한 숙제는 없었습니다. 매 숙제가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수반케 했습니다. 더욱
이 가혜는 생각하는 수학의 속도 부분의 진도중에 합류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수학하면 으악하던 아이가 비명을 질러댔지요...
그러나 의미와 가치를 둔 수업이었기에 아이에게 도망갈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심는 것이 엄마인 저의 임무였기
에 힘들지만 문제들과 직면하고 돌파하도록 격려하고 지켜봐주고 그 시간들을 끝까지 함께 해 주었습니다. 아이보다 오히려
제가 하루종일 수업과 숙제에 대하여 집중력을 보여주었답니다. 이 말은 제가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었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
가 숙제와 문제점에 당면할 것을 대비해 제가 미리 그 점을 생각해두었다가 너무 어려워하면 Tip을 주고, 언제쯤 지칠 것 같다
싶으면 미리 쉬게 한다던가,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자극이 되고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아이보다 먼
저 대비하고 아이가 생각할 때 같이 생각해주고 힘들때 배려해주는 협력자가 되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간을 함께 해 주
고 아이의 능력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더니, 참으로 놀라운 변화(적어도 저
희 아이에게는)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지난 주에 올림픽 방송이 한창 일 때 금메달 소식이 궁금해 잠깐 TV를 켜려 하는데 가혜가 켜지 말아 달라고 저에게 부탁을 했
습니다. 자기 숙제 중에 방해 받을 것 같다며 저에게 양해를 구하더군요...어려운 문제(추론)를 푸는 중이었는데, 옛날(3달전)
의 가혜는 이 기회를 이용해 금새 숙제를 중단했었는데 지금의 가혜는 자기가 해야할 숙제에 적어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힘
든 문제를 이겨내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독서를 하면서도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에 대해서 책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에 대하여 저에게 자주 묻기도 합니다. 6학년인 큰 아이와 언어추론숙제를 하면서도 함께 토론하고 심지어 먼저 풀
기까지 합니다. 어른들과의 대화도 잘 참여하고 대화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추리소설이나 영화에도 열광합니다...
우리 아이의 변화가 저에게만 놀라운 일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변화의 정도나 수준은 아이마다 차이가 있가 때문에 우리 아
이의 변화가 어떤 아이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논리
적이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전진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3달에 이정도면..."하는 생각이 공부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던 작은 아이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그려보게
합니다.
원장선생님 말씀대로 큰 아이는 작은 아이만큼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에 비하여 사고가 굳어있지만
성실히 하고 있으니 조금 더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엄마인 제가 견디는 모습을 굳건히 보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고학
년은 쉽지가 않네요...
글을 맺기 전에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아이 자랑을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것, 자랑을 한
다면 아이 자랑이 아니라 제가 아이보다 닥필에 더 열심이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입니다. 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 부
모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변한만큼 아이가 변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우리아이의 변화를 꺼리삼아 이렇게 또한번 늘어
놓았습니다...
참으로 기쁘기만 합니다. 그야말로 닥필에 필이 꽂혀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시작하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빠른 변화를 보리라
고는 저 역시 기대하지 않았기에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이들과 저...,모두 방학이 끝나가는 이 시점까지 열심히 닥필매니아처럼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잠들때 까지 닥
필 숙제하다 밥먹고 숙제하다가 독서하다가 그리고 수업하기를 반복했더니...정말 아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작은 아이의 변화는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하루하루 무슨 실험동물 관찰하듯 새로운 날들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작은 아이(가혜)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아이입니다. 특별함이나 개성이 두드러지는 면도 전혀 없는, 학교에서도 그리 존재감이
넘치는 아이도 아닙니다. 근데 그런 가혜가 닥필을 시작한 지 석달이 되지 않았는데 상당히 진지하고 많이 깊어지고 많은 말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느껴지는 아이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가혜아빠도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한 지금까지 쉽게 한 숙제는 없었습니다. 매 숙제가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수반케 했습니다. 더욱
이 가혜는 생각하는 수학의 속도 부분의 진도중에 합류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수학하면 으악하던 아이가 비명을 질러댔지요...
그러나 의미와 가치를 둔 수업이었기에 아이에게 도망갈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심는 것이 엄마인 저의 임무였기
에 힘들지만 문제들과 직면하고 돌파하도록 격려하고 지켜봐주고 그 시간들을 끝까지 함께 해 주었습니다. 아이보다 오히려
제가 하루종일 수업과 숙제에 대하여 집중력을 보여주었답니다. 이 말은 제가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었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
가 숙제와 문제점에 당면할 것을 대비해 제가 미리 그 점을 생각해두었다가 너무 어려워하면 Tip을 주고, 언제쯤 지칠 것 같다
싶으면 미리 쉬게 한다던가,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자극이 되고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아이보다 먼
저 대비하고 아이가 생각할 때 같이 생각해주고 힘들때 배려해주는 협력자가 되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간을 함께 해 주
고 아이의 능력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더니, 참으로 놀라운 변화(적어도 저
희 아이에게는)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지난 주에 올림픽 방송이 한창 일 때 금메달 소식이 궁금해 잠깐 TV를 켜려 하는데 가혜가 켜지 말아 달라고 저에게 부탁을 했
습니다. 자기 숙제 중에 방해 받을 것 같다며 저에게 양해를 구하더군요...어려운 문제(추론)를 푸는 중이었는데, 옛날(3달전)
의 가혜는 이 기회를 이용해 금새 숙제를 중단했었는데 지금의 가혜는 자기가 해야할 숙제에 적어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힘
든 문제를 이겨내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독서를 하면서도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에 대해서 책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에 대하여 저에게 자주 묻기도 합니다. 6학년인 큰 아이와 언어추론숙제를 하면서도 함께 토론하고 심지어 먼저 풀
기까지 합니다. 어른들과의 대화도 잘 참여하고 대화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추리소설이나 영화에도 열광합니다...
우리 아이의 변화가 저에게만 놀라운 일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변화의 정도나 수준은 아이마다 차이가 있가 때문에 우리 아
이의 변화가 어떤 아이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논리
적이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전진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3달에 이정도면..."하는 생각이 공부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던 작은 아이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그려보게
합니다.
원장선생님 말씀대로 큰 아이는 작은 아이만큼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에 비하여 사고가 굳어있지만
성실히 하고 있으니 조금 더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엄마인 제가 견디는 모습을 굳건히 보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고학
년은 쉽지가 않네요...
글을 맺기 전에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아이 자랑을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것, 자랑을 한
다면 아이 자랑이 아니라 제가 아이보다 닥필에 더 열심이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입니다. 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 부
모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변한만큼 아이가 변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우리아이의 변화를 꺼리삼아 이렇게 또한번 늘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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