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모두 평안하시죠? 여전히 넘치시는 에너지와 열기를 뿜어내며 수업중 이시겠지요?
저는 이종호 엄마입니다. 종호가 2008년 5학년 여름방학 전까지 개포동 닥필을 다녔으니까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 종
호가 연세대 과학영재원 최종합격했다는 결과를 접하고 아이가 지내온 과정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고마우신 많은 분들이 참 많
았지요. 아이에게 힘이 되주신 여러분들 중 특히 닥필 원장님과 함께 했던 그 고맙고 소중한 시간들이 종호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큰 힘이었습니다. 정말 마음 가득히 감사합니다.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늦게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
다. 종호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3학년이 지나서야 닥필교육에 입문하게 되었지만 빠르게 그 교육에 젖어들었습니다. 서초동
에서 혜화동까지 꽤 먼거리였지만 아이는 물만난 고기처럼 수업을 즐겼지요. 눈을 빛내며 대화와 탐구 시간을 기다렸고 저도
어려운 원장 선생님의 논리수학 시간을 즐겼습니다. 참 즐거워 했어요. 첫 수업을 하고 난 후 종호의 첫 마디가 아직도 생생합
니다. " 정말 재미있고 가슴이 시원해요." 라고. 논리수학은 아이가 너무도 재미있어했던 수업이었어요. 특이하게도 다들 어렵
고 무서워한 원장 선생님을 정말 좋아했지요. 지금도 가끔 생각난듯이 왜 개포동에 안가냐구 묻곤합니다. 여러 사정이 생겨 수
업을 계속하지 못한 점이 저도 아이에게 미안했지만 원장님의 교육관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지냈습니다. 좋아하는 과학공부말
고는 대부분 혼자 책읽고 생각하고 해결하고 지냈습니다. 기특하게도 중등 과정 수학공부는 그렇게 혼자 해내더군요. 종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 힘의 근원은 닥필교육의 힘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종호는 이제 3월이면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앞
으로 더 힘들고 어려운 과정들이 시작되겠지요. 하지만 종호에겐 슬기롭게 생각할수 있는 사고의 힘이 바탕되어져 잘 이겨내
리라 믿습니다. 두서없는 제 글이 원장님께는 감사를-- 닥필교육을 시작하거나 하고 계신분들께는 확고한 믿음을--드리게 되
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원장님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종호엄
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