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닥터필로스 교육 (1) - '대화와 탐구' 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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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필로스 작성일18-04-21 13:20 조회8,4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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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이에게 닥터필로스란? 기영이의 조금은 남다른 배경부터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기영이는 한국말을 몇 마디 하기 전에 아빠 엄마의 유학으로 미국에 갔고 영어를 먼저 습득하였다. 부모의 유학으로 아이가 영
어를 먼저 습득하다니 마냥 기뻤다. 우리가 미국에서 지냈던 2003년 ~ 2006년은 영어유치원의 초절정기이자 사교육의 열풍이
하늘을 찌르는 초고조가 아니었나 싶다. 정말 귀국하기가 두려웠고 '남들은 한국의 사교육 현실 때문에 미국으로 오려고 난리
들인데 왜 굳이 돌아가느냐' 라는 비난(?)도 많이 들었다.
기영이는 생일이 11월이라 2006년에는 미국에서는 kindergarden을 들어갈 나이가 안 되었다. 하루 종일 생활이 마냥 즐거운
preschool, pre-K 까지만 다니다가 9월, 초등학교 입학을 한 학기 남겨두고 귀국했으며 한국말이 안 되니 영어유치원에 편입
을 시켰다. 물론 우리말이야 알아서 배우겠지 하고 영어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컸던 것도 시인한다.
한국말이 힘든 상황인지라 영어몰입 교육 영훈 초등학교 추첨을 넣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첨되지 않았다. 마음을 접고
학군에 따라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처음 와서 유치원, 그리고 1학년은 고생을 많이 했다. '한국 유치부'의 정서가 통째로 빠
진 상황에서 많은 것을 받아들이기에 벅찬 시기였다. 그래도 많은 정보와 도움, 좋은 선생님들의 노고로 얼추 학교 생활에 적
응했다 라고 믿을 수 있는 시점이 왔다.
허나 이미 5세 때부터 '대치동 엘리트 코스' 라고 짜여진 학원 순방은 어찌 해야 하나? 우리가 그 시기에 한국에 없었다는 것을
참 다행이라고 느끼면서도 이제 뭐부터 시켜주어야 하는지 너무 난감했다. 한국말 수업을 제대로 알아들을 지도 의문이라 학
원에 보낼 수도 없었다.
1학년을 지내면서 한국말을 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느껴질 때 쯤 '사고력, 논술, 논리적 사고' 를 키워줄 수 있는 학원을
찾아보게 되었다. 유명한 몇 군데를 가서 보고 상담해 보고 하였다. 어디를 보낼까? 1학년 봄방학 때 친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가는 차 안에서 '닥터필로스' 라는 곳을 처음 들었다. 들어 본 적도 없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
었는데 이미 오래 동안 해 오고 있던 어머니들의 말씀만으로 그냥 끌렸다.
당시 개포 센터가 생길 때였고 2학년 반도 모집을 시작할 때였다. 처음 테스트를 보고 박원장님께서 feedback을 주시는데 뭔
가 답답함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이가 문제를 푼 과정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분석해 낼 수 있는지 그 순간 `바
로 여기다’라는 확신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적어도 그 전에 가 보았던 곳들과는 확실히 다른 무엇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화와 탐구'라는 수업으로 반이 구성되었고 엄마의 참관은 자발적 필수(?)였다. '엄마가 수업을 꼭 같이 들어야 하
나요?' 당연히 의아했다. 하지만 첫 시간을 들어보고 이 수업에서 엄마의 참관 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바로 알게 되었다. 내
가 알고 있는 한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수업 방식이었고 엄마인 내가 그 점이 너무 좋았다.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말
하고 '모두 다 참 잘했어요 라고 칭찬을 듣는 미국에서의 유아 유치부 생활 덕에 기영이가 닥터필로스 수업에 처음부터 흥미를
느낀 것 같다. 하지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대책 없는 발표는 논리를 찾을 때까지 철저히 교정을 받았다. 보고 있는 엄마의 속
은 속이 아니라는 점을 경험하신 어머니들은 이해하실 것이다.
초기의 수업 참관 동안 내 아이를 보면서 겪는 증상 - 답답함,안타까움과 화남 또 한편으론 내 아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 기특
함 등등의 복합체 -을 무어라 설명해야 하나, 닥터필로스맘 증후군 초기?
아이들의 사고를 이끌어 내는 선생님의 수업 능력과 과제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아이에 맞춰 주시는 feedback 이 두 가지는 너
무 소중하다. 내가 닥터필로스 수업에 큰 의미를 두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 이유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탐 수업을 하던
반 아이들 어미니들이 졸라서(?) 원장님께서 강의하시는 대망의 2학년 수학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 to be continued -
기영이는 한국말을 몇 마디 하기 전에 아빠 엄마의 유학으로 미국에 갔고 영어를 먼저 습득하였다. 부모의 유학으로 아이가 영
어를 먼저 습득하다니 마냥 기뻤다. 우리가 미국에서 지냈던 2003년 ~ 2006년은 영어유치원의 초절정기이자 사교육의 열풍이
하늘을 찌르는 초고조가 아니었나 싶다. 정말 귀국하기가 두려웠고 '남들은 한국의 사교육 현실 때문에 미국으로 오려고 난리
들인데 왜 굳이 돌아가느냐' 라는 비난(?)도 많이 들었다.
기영이는 생일이 11월이라 2006년에는 미국에서는 kindergarden을 들어갈 나이가 안 되었다. 하루 종일 생활이 마냥 즐거운
preschool, pre-K 까지만 다니다가 9월, 초등학교 입학을 한 학기 남겨두고 귀국했으며 한국말이 안 되니 영어유치원에 편입
을 시켰다. 물론 우리말이야 알아서 배우겠지 하고 영어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컸던 것도 시인한다.
한국말이 힘든 상황인지라 영어몰입 교육 영훈 초등학교 추첨을 넣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첨되지 않았다. 마음을 접고
학군에 따라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처음 와서 유치원, 그리고 1학년은 고생을 많이 했다. '한국 유치부'의 정서가 통째로 빠
진 상황에서 많은 것을 받아들이기에 벅찬 시기였다. 그래도 많은 정보와 도움, 좋은 선생님들의 노고로 얼추 학교 생활에 적
응했다 라고 믿을 수 있는 시점이 왔다.
허나 이미 5세 때부터 '대치동 엘리트 코스' 라고 짜여진 학원 순방은 어찌 해야 하나? 우리가 그 시기에 한국에 없었다는 것을
참 다행이라고 느끼면서도 이제 뭐부터 시켜주어야 하는지 너무 난감했다. 한국말 수업을 제대로 알아들을 지도 의문이라 학
원에 보낼 수도 없었다.
1학년을 지내면서 한국말을 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느껴질 때 쯤 '사고력, 논술, 논리적 사고' 를 키워줄 수 있는 학원을
찾아보게 되었다. 유명한 몇 군데를 가서 보고 상담해 보고 하였다. 어디를 보낼까? 1학년 봄방학 때 친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가는 차 안에서 '닥터필로스' 라는 곳을 처음 들었다. 들어 본 적도 없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
었는데 이미 오래 동안 해 오고 있던 어머니들의 말씀만으로 그냥 끌렸다.
당시 개포 센터가 생길 때였고 2학년 반도 모집을 시작할 때였다. 처음 테스트를 보고 박원장님께서 feedback을 주시는데 뭔
가 답답함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이가 문제를 푼 과정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분석해 낼 수 있는지 그 순간 `바
로 여기다’라는 확신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적어도 그 전에 가 보았던 곳들과는 확실히 다른 무엇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화와 탐구'라는 수업으로 반이 구성되었고 엄마의 참관은 자발적 필수(?)였다. '엄마가 수업을 꼭 같이 들어야 하
나요?' 당연히 의아했다. 하지만 첫 시간을 들어보고 이 수업에서 엄마의 참관 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바로 알게 되었다. 내
가 알고 있는 한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수업 방식이었고 엄마인 내가 그 점이 너무 좋았다.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말
하고 '모두 다 참 잘했어요 라고 칭찬을 듣는 미국에서의 유아 유치부 생활 덕에 기영이가 닥터필로스 수업에 처음부터 흥미를
느낀 것 같다. 하지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대책 없는 발표는 논리를 찾을 때까지 철저히 교정을 받았다. 보고 있는 엄마의 속
은 속이 아니라는 점을 경험하신 어머니들은 이해하실 것이다.
초기의 수업 참관 동안 내 아이를 보면서 겪는 증상 - 답답함,안타까움과 화남 또 한편으론 내 아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 기특
함 등등의 복합체 -을 무어라 설명해야 하나, 닥터필로스맘 증후군 초기?
아이들의 사고를 이끌어 내는 선생님의 수업 능력과 과제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아이에 맞춰 주시는 feedback 이 두 가지는 너
무 소중하다. 내가 닥터필로스 수업에 큰 의미를 두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 이유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탐 수업을 하던
반 아이들 어미니들이 졸라서(?) 원장님께서 강의하시는 대망의 2학년 수학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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