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이 느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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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필로스 작성일18-04-21 09:33 조회7,8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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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부터 닥필 공부를 시작했어요.
어찌하다 아이를 하나만 두는 바람에 외동딸로 크는 아이를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그렇듯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하는 고민들이죠.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며 키워가고자 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복병처럼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앞에서 솔직히 굉장히 많이
당황하고 갈등하고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아이의 친구 어머니께서 이 수업을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며 전화를 주셨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 주관을 많이 담보해주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크지만 아직까지는 외동의 못된 기질을 많이 보이지는 않아 다행이라 여겼으나, 성격이 너무도 느긋하고 편안하여 그런
성향이 몸에 밸까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치열한 사고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반가울 수밖에요.
1년 반이 지나갔네요, 수업을 시작한 지...
다른 아이들의 어머니들은 아이의 변화를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저는 얼마나 초조하였던지요.
솔직히 제 딸아이에게서 그런 변화를 쉽게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물론 1년반쯤 지나니까 그 변화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그렇게 많이 달라졌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아이에게서 가능성을 찾을 수는 있었습니다.
걸음이 느린 아이라 눈에 띄게 달려가지는 않지만 느려도 달릴 수 있을만큼 다리 힘이 붙고 있다는 가능성이죠.
지난 시간 수업을 하면서....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모습도 보았고...
무시무시한 원장 선생님에게 호된 압박도 받았고...
꼼꼼하신 선생님들 앞에서 긴장하는 모습도 보았고...
또 잔뜩 야단을 맞고 나서도 수업이 끝나면 아이로 돌아가 복도에 엎어져 아이들이랑 딱지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여러가지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달리지는 못해도 달릴 수 있는 힘이 있는지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그걸 키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요.
다행히도 저는 운이 좋은 모양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제 딸의 모습을 정확히 보시고 이끌어주시니까요.
이제쯤 달려줘도 좋겠지만...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처럼 다리의 힘이 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힘차게 달려갈 수 있는 그 힘... 아이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 희망 실마리를 찾게 해주신 닥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인사를 하고 싶었으나 표현이 어눌하여...
고맙습니다. 선생님...
어찌하다 아이를 하나만 두는 바람에 외동딸로 크는 아이를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그렇듯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하는 고민들이죠.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며 키워가고자 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복병처럼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앞에서 솔직히 굉장히 많이
당황하고 갈등하고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아이의 친구 어머니께서 이 수업을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며 전화를 주셨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 주관을 많이 담보해주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크지만 아직까지는 외동의 못된 기질을 많이 보이지는 않아 다행이라 여겼으나, 성격이 너무도 느긋하고 편안하여 그런
성향이 몸에 밸까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치열한 사고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반가울 수밖에요.
1년 반이 지나갔네요, 수업을 시작한 지...
다른 아이들의 어머니들은 아이의 변화를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저는 얼마나 초조하였던지요.
솔직히 제 딸아이에게서 그런 변화를 쉽게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물론 1년반쯤 지나니까 그 변화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그렇게 많이 달라졌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아이에게서 가능성을 찾을 수는 있었습니다.
걸음이 느린 아이라 눈에 띄게 달려가지는 않지만 느려도 달릴 수 있을만큼 다리 힘이 붙고 있다는 가능성이죠.
지난 시간 수업을 하면서....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모습도 보았고...
무시무시한 원장 선생님에게 호된 압박도 받았고...
꼼꼼하신 선생님들 앞에서 긴장하는 모습도 보았고...
또 잔뜩 야단을 맞고 나서도 수업이 끝나면 아이로 돌아가 복도에 엎어져 아이들이랑 딱지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여러가지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달리지는 못해도 달릴 수 있는 힘이 있는지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그걸 키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요.
다행히도 저는 운이 좋은 모양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제 딸의 모습을 정확히 보시고 이끌어주시니까요.
이제쯤 달려줘도 좋겠지만...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처럼 다리의 힘이 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힘차게 달려갈 수 있는 그 힘... 아이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 희망 실마리를 찾게 해주신 닥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인사를 하고 싶었으나 표현이 어눌하여...
고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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