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설명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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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필로스 작성일18-04-27 17:45 조회8,3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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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그 뜨겁던 날 그 뜨거운 고속도로를 달려 교육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2시간 동안의 재미난 설명을 들었
죠. 역시 닥필하는 엄마들이라 쉬지도 않고 거뜬히 들어냈습니다.
사고력 수학이 도대체 무엇인지에서 부터 시작하여 수학을 조금 맛보기 시작하는 학년이 되면서 부터 수학을 포기하
는 학생이 생겨나는 이유, 그리고 수학 개념들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수학의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해안까지...
수학,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깊어지더군요.
학교수업으로 곧잘 수학을 이해하던 아이들. 각 단원들 잘 해내던 아이들. 하지만 추상화가 높아지는 통합적인 문제
에 닿으면 헤매고, 미적분을 해도 그문제에서 왜 미적분을 해야하는지, 방법만 알 뿐 왜 그 방법을 써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찾다보니 숲속에서 헤매고 있는 꼴이죠. 하지만 그 숲은 아이들이 각
단원 잘 따라가서 보기는 어려운 숲입니다. 각각의 개념을 아울러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주어지는데 정작 아우
르는 교육 과정이 없어서 추상화가 높아지면 헤매다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문제 풀이로 숲을 보는 해안을 아
이들 스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늘 한글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말씀도 하시더군요. 수학용어의 번역에 문제가 많아서 더 이해하
기 어렵다는 말씀이었습니다.원서로 공부해 본 사람은 알겁니다. 번역본 보고 헷갈리던 것이 원서로 보면 얼마나 명
쾌한지. 용어나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개념의 실체를 철저히 느끼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많은 것들을 듣고 생각하다가 보니 좋은 교육도 필요하지만 이 또한 아이들에게 여유가 주어져야만 가능한 일이
란 생각이 들더군요. 허겁지겁 쫓아가게 해서는 이룰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 한번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려 놓았는데 한편으론 분발하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마 다른 방향으로의 분발일겁니다.
죠. 역시 닥필하는 엄마들이라 쉬지도 않고 거뜬히 들어냈습니다.
사고력 수학이 도대체 무엇인지에서 부터 시작하여 수학을 조금 맛보기 시작하는 학년이 되면서 부터 수학을 포기하
는 학생이 생겨나는 이유, 그리고 수학 개념들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수학의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해안까지...
수학,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깊어지더군요.
학교수업으로 곧잘 수학을 이해하던 아이들. 각 단원들 잘 해내던 아이들. 하지만 추상화가 높아지는 통합적인 문제
에 닿으면 헤매고, 미적분을 해도 그문제에서 왜 미적분을 해야하는지, 방법만 알 뿐 왜 그 방법을 써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찾다보니 숲속에서 헤매고 있는 꼴이죠. 하지만 그 숲은 아이들이 각
단원 잘 따라가서 보기는 어려운 숲입니다. 각각의 개념을 아울러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주어지는데 정작 아우
르는 교육 과정이 없어서 추상화가 높아지면 헤매다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문제 풀이로 숲을 보는 해안을 아
이들 스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늘 한글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말씀도 하시더군요. 수학용어의 번역에 문제가 많아서 더 이해하
기 어렵다는 말씀이었습니다.원서로 공부해 본 사람은 알겁니다. 번역본 보고 헷갈리던 것이 원서로 보면 얼마나 명
쾌한지. 용어나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개념의 실체를 철저히 느끼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많은 것들을 듣고 생각하다가 보니 좋은 교육도 필요하지만 이 또한 아이들에게 여유가 주어져야만 가능한 일이
란 생각이 들더군요. 허겁지겁 쫓아가게 해서는 이룰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 한번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려 놓았는데 한편으론 분발하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마 다른 방향으로의 분발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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