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복은 엄마의 불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닥터필로스 작성일18-04-20 14:05 조회7,85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팀을 모으지 못해 전전긍긍 한 지 6개월 만에 운이 좋게(?) 도 교육열이 무지무지 높은 선배 어머니들과 닥필을 시작하게 되었
고 처음에 가졌던 열의와 기대로 우리팀은 한 번의 결강도 없이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일곱살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일명 뺑뺑이족에 합류(?)해 학습지를 포함 십여개의 과외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예학원에서 발레학원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미리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떼우고, 또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이동하
고...,
이런 생활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탄력을 받아 절정에 이르게되었습니다.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심지어 남편까지도 저의 이런 교육방법을 걱정하고 못마땅해 하셨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예슬이
가 모든 수업을 즐기고 좋아해서 하는 거예요." 라고 둘러되기 일쑤였답니다.
그런데 그 우려와 걱정은 예슬이가 2학년 되던 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황사로 인해 학교가 휴교할 정도로 피해가 심했던
작년 요맘 때 일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예슬이가 "엄마 자꾸 목에서 짠물이 넘어와서 웩(구토)할 것 같고 배가 바늘로 콕
콕 찌르는 것 처럼 아파! " 라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명은 '스트레스성 위염' 이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성 위염' 증세와 때마침(?) 불어왔던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급기야는 2주동안에 6일을 결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정리는 했지만 여전히 대여섯
개의 과외수업은 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이 결성되어 작년 4월말 test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장선생님의 강요와 계속되는 세뇌로 인해 모든 학습지와 과외수업 몇개를 정리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교육 철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아이와 저는 혼란스러웠지만 닥필이 원하는 과제수행과 가족이 함께 하는 잦은 여행
을 통해 그리 오래지나지 않아 시간도 적절히 분배해서 사용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환절기가 찾아오는 3월 중순 쯤 되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원장 선생님의 협박(?)도 다시 들려왔습니다.
또 원점으로 돌아간 듯 한 불안감이 몰려 오더군요.
몇 주를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2년 6개월을 꾸준히 다녔던 E.C.C를 그만 두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예슬이의 동의
와 함께....
다른 과외수업을 정리할 때와는 다르게 불안하고, 결정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떨쳐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와는 다르
게 예슬이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고 웃음과 말이 많아졌습니다. 책상에 앉아 과제를 시작하는 시간은 빨라졌고,집중하는 시간은 길어졌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아이의 행복한 얼굴과 눈망울을 보면서 같이 행복해하는 그 날은 꼭 오겠지요?
앞으로 계속해서 예슬이의 변화와 제가 변화되는 것 들을 올리겠습니다.
고 처음에 가졌던 열의와 기대로 우리팀은 한 번의 결강도 없이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일곱살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일명 뺑뺑이족에 합류(?)해 학습지를 포함 십여개의 과외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예학원에서 발레학원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미리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떼우고, 또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이동하
고...,
이런 생활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탄력을 받아 절정에 이르게되었습니다.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심지어 남편까지도 저의 이런 교육방법을 걱정하고 못마땅해 하셨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예슬이
가 모든 수업을 즐기고 좋아해서 하는 거예요." 라고 둘러되기 일쑤였답니다.
그런데 그 우려와 걱정은 예슬이가 2학년 되던 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황사로 인해 학교가 휴교할 정도로 피해가 심했던
작년 요맘 때 일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예슬이가 "엄마 자꾸 목에서 짠물이 넘어와서 웩(구토)할 것 같고 배가 바늘로 콕
콕 찌르는 것 처럼 아파! " 라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명은 '스트레스성 위염' 이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성 위염' 증세와 때마침(?) 불어왔던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급기야는 2주동안에 6일을 결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정리는 했지만 여전히 대여섯
개의 과외수업은 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이 결성되어 작년 4월말 test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장선생님의 강요와 계속되는 세뇌로 인해 모든 학습지와 과외수업 몇개를 정리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교육 철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아이와 저는 혼란스러웠지만 닥필이 원하는 과제수행과 가족이 함께 하는 잦은 여행
을 통해 그리 오래지나지 않아 시간도 적절히 분배해서 사용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환절기가 찾아오는 3월 중순 쯤 되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원장 선생님의 협박(?)도 다시 들려왔습니다.
또 원점으로 돌아간 듯 한 불안감이 몰려 오더군요.
몇 주를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2년 6개월을 꾸준히 다녔던 E.C.C를 그만 두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예슬이의 동의
와 함께....
다른 과외수업을 정리할 때와는 다르게 불안하고, 결정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떨쳐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와는 다르
게 예슬이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고 웃음과 말이 많아졌습니다. 책상에 앉아 과제를 시작하는 시간은 빨라졌고,집중하는 시간은 길어졌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아이의 행복한 얼굴과 눈망울을 보면서 같이 행복해하는 그 날은 꼭 오겠지요?
앞으로 계속해서 예슬이의 변화와 제가 변화되는 것 들을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